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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이야기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국기는 다르다?

(좌)영국 국기 (우)스코틀랜드 국기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같은 영국이라는 나라이면서도 그 안에서도 구별되는 특징들이 많다. 영국의 역사에서 과거에 독립되어 있던 왕국이 합병되어 연합 왕국이 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고유하게 남아있는 각 지역의 특성들이 있다. 유니언 잭(Union Jack)으로 불리는 유명한 영국의 국기.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많은 디자인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고 영국인이 아니어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이 어떻게 탄생 배경을 알게 되면 영국이 어떻게 이루어진 국가인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영국 국기(유니언 잭 또는 유니언 플래그)의 탄생 배경

과거에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던 두 왕국이 잉글랜드 왕국에 의해 하나의 왕국으로 합병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되었다. 그 이후 아일랜드 왕국과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결합하여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 왕국이 되어 현재의 유니언 플래그가 탄생하였다. 말하자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의 국기를 합해서 만든 것이 바로 유니언 국기, 지금의 영국의 국기이다.

 

 

 

 

 

 

 

 

 

영국 국기

 

 

 

 

 

 

 

 

 

(좌)잉글랜드 국기와 (우)스코틀랜드 국기

재밌는 점은 잉글랜드에서는 보통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 국기가 걸려 있는 것을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점에 반해 내가 살고 있는 스코틀랜드에서는 신기하게도 유니언 잭 국기는 거의 볼 수 없고, 그 대신 파란 스코틀랜드의 국기를 길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종종 창문에 스코틀랜드 국기를 달아 놓는 집들도 많이 보이고, 스코틀랜드 팀의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는 스코틀랜드 국기가 걸려 있는 집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스코틀랜드 인들은 스코틀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스포츠 경기라도 있는 날에는 길거리에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에 흥분해있고, 펍에서는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다. 같은 영국 팀이지만, 스포츠에서는 흔하게 서로 경쟁 상대가 되며,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무조건 스코틀랜드를 응원한다. 재밌는 점은 잉글랜드가 유로컵 같은 축구 경기가 열릴 때, 잉글랜드가 다른 나라 팀에 져서 승리를 놓쳤을 때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아쉬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좋아했다는 얘기도 있다. 심지어는 잉글랜드 팀 대신 상대팀을 응원한다고.. 우리가 들으면 같은 나라가 맞나? 싶기도 해서 재미있다.ㅋㅋㅋ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스코틀랜드 국기

 

차 위에도 스코틀랜드 국기를 달아놓는 스코틀랜드 사람들!

 

 

 

 

 

창문에 스코틀랜드 국기를 걸어 놓은 집

 

 

 

 

 

글래스고의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 뮤지엄에 걸려 있는 스코틀랜드 국기

 

글래스고에서 스코틀랜드 국기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영국 국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ㅋㅋㅋ 아주 가끔 볼 수 있다.